일자 : 2024년 12월 2일 (월)
국내 코인거래소의 한계와 투자자 불만
국내 코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면 끝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거래소 상장 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부정적입니다. 상장 초기에는 가격이 급등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반복하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업비트와 빗썸의 상장 코인 대부분이 상장 당시보다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시장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이른바 ‘설거지 물량’을 받아주는 곳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규제 강화로 인한 상장 지연
한국 정부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도입하며 거래소의 신규 코인 상장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해외 거래소에서는 빠르게 상장되는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는 늦게 상장되는 일이 빈번합니다. 결과적으로 한국 투자자들은 뒤늦은 상장 코인에 투자하여 손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밈코인의 증가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는 밈코인의 상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밈코인은 특정 목적 없이 유행과 인기만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코인입니다. 이러한 코인의 상장은 규제 회피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거래소에 유리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미래 기술 투자와는 거리가 멉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신규 상장 코인 중 밈코인의 비율이 약 13.43%로, 법 시행 전보다 2.6배 증가했습니다.
해외 거래소와의 서비스 격차
국내 거래소는 레버리지, 파생상품 거래, 코인 예치 등 해외 거래소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이용자의 자산을 활용한 예치 및 운용 사업이 금지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해외 거래소는 코인 예치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이자를 제공하며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바이낸스는 테더를 예치하면 연간 19%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의 미래
국내 코인거래소는 현재와 같은 환경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이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기 위한 경유지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및 투자자 보호를 균형 있게 고려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결론
한국 코인 시장은 투자 심리가 높은 반면 과도한 규제로 인해 해외 거래소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국내 거래소를 떠나는 이유는 명확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개선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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