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버드콜이란 무엇인가?
커버드콜(Covered Call)은 이미 가지고 있는 주식을 이용해서 추가 수익을 얻는 투자 방법입니다. 내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그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다른 사람에게 파는 것입니다. 여기서 '커버드(Covered)'는 콜옵션 매도에 따른 의무를 보유한 자산으로 '커버'한다는 의미입니다.
콜옵션이란?
콜옵션(Call Option)은 미리 정한 가격에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까지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옵션 매수자는 이 권리를 사기 위해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지불하며, 옵션 매도자는 이 프리미엄을 받게 됩니다.
옵션은 어떤 사람이 미리 정한 가격에 일정 기간 내에 특정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 옵션 매수자(사는 사람) : 이 권리를 얻기 위해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지불합니다.
- 옵션 매도자(파는 사람) :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상대방이 원하면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팔 의무가 있습니다.
2. 커버드콜 전략의 작동 원리
예시로 이해하는 커버드콜 전략
상황 설정:
- A 주식의 현재 가격 : 100만 원
- 투자자 홍길동 씨 : A주식 1주 보유
- 투자자 김영희 씨 : A주식의 상승을 예상하지만, 자금이 부족하여 콜옵션 매수 희망
전략 진행:
- 홍길동 씨는 A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홍길동 씨는 A주식을 100만 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10만 원에 김영희 씨에게 매도합니다.
- 김영희 씨는 10만 원을 지불하고, 향후 일정 기간 내에 A주식을 100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얻습니다.
3. 주가 변동에 따른 커버드콜 전략의 성과
주가 변동 | 김영희 씨 | 홍길동 씨 | 결과 |
주가 횡보 시 (A주식 가격: 100만 원 유지) |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현재 시장 가격과 행사가격이 동일하므로 이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손실: 콜옵션 매수에 사용한 프리미엄 10만 원. |
주식을 그대로 보유합니다. 이익: 콜옵션 매도로 받은 프리미엄 10만 원. |
주가 변동이 없을 때 홍길동 씨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얻습니다. |
주가 소폭 상승 시 (A주식 가격: 104만 원) |
콜옵션을 행사하여 100만 원에 주식을 매수하고, 시장에서 104만 원에 판매합니다. 이익: 104만 원 - 100만 원 = 4만 원. 총 손익: 4만 원(매매 이익) - 10만 원(옵션 프리미엄) = 6만 원 손실 |
주식을 100만 원에 이지수 씨에게 매도합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은 없지만, 옵션 프리미엄 1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익: 옵션 프리미엄 10만 원. |
주가가 소폭 상승해도 홍길동 씨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유지합니다. |
주가 급등 시 (A주식 가격: 200만 원) |
콜옵션을 행사하여 100만 원에 주식을 매수하고, 시장에서 200만 원에 판매합니다. 이익: 200만 원 - 100만 원 = 100만 원. 총 손익 100만 원(매매 이익) - 10만 원(옵션 프리미엄) = 90만 원 이익 |
주식을 100만 원에 이지수 씨에게 매도합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놓쳤습니다. 이익: 옵션 프리미엄 10만 원만 수익으로 남습니다. |
주가가 급등하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 홍길동 씨의 수익은 제한됩니다. |
주가 하락 시 (A주식 가격: 90만 원) |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손실: 옵션 프리미엄 10만 원. |
주식 가치가 하락하여 평가손실이 발생하지만, 옵션 프리미엄으로 일부 상쇄됩니다. 손실: (100만 원 - 90만 원) - 10만 원(옵션 프리미엄) = 0원 |
옵션 프리미엄으로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일부 또는 완전히 상쇄할 수 있습니다. |
주가 급락 시 (A주식 가격: 50만 원) |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손실: 옵션 프리미엄 10만 원. |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하여 큰 손실이 발생합니다. 손실: (100만 원 - 50만 원) - 10만 원(옵션 프리미엄) = 40만 원 손실. |
주가가 급락하면 옵션 프리미엄만으로는 손실을 완전히 방어하기 어렵습니다. |
4. 커버드콜 전략의 장단점
장점
- 안정적인 수익 확보:
-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주가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 시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매월 또는 분기별로 꾸준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하락 방어 효과:
- 주가 하락 시 옵션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일부 상쇄할 수 있습니다.
-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방어적인 투자 전략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 배당 수익 극대화:
- 배당주에 적용하면 배당 수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단점
- 상승 수익 제한:
-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 콜옵션 매도로 인해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하고, 수익이 제한됩니다.
- 성장주 투자 시 잠재적 수익을 놓칠 수 있습니다.
- 급락 시 손실 발생:
- 주가가 급락하면 옵션 프리미엄만으로는 손실을 완전히 방어할 수 없습니다.
-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복잡한 구조 이해 필요:
- 옵션 거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전략의 효과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투자자의 지식 수준에 따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5. 커버드콜 ETF의 실제 성과 분석
해외 사례: QQQ vs QYLD
- QQQ:
-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에 투자.
- QYLD:
- 나스닥 100 지수 기반의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
- 매월 ATM(등가격) 콜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수취.
성과 비교:
- 장기 성과:
- 최근 10년간 QQQ의 수익률은 QYLD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에서 QYLD는 상승 폭이 제한되었습니다.
- 배당 수익:
- QYLD는 매월 높은 배당을 지급하여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입니다.
- 하락 방어 효과:
- 시장 하락 시 QYLD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일부 손실을 상쇄하지만, 큰 폭의 하락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 시장 하락 시 QYLD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일부 손실을 상쇄하지만, 큰 폭의 하락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국내 사례: 코스피200 ETF 비교
- KODEX 200 (069500):
-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
- TIGER 200 커버드콜 ATM (289480):
- 코스피 200 지수를 기반으로 ATM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ETF.
- TIGER 200 커버드콜 OTM (166400):
- 코스피 200 지수를 기반으로 OTM(외가격)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ETF.
성과 비교:
- 장기 성과:
- 순수 코스피 200 ETF가 커버드콜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 상승장에서 커버드콜 ETF는 상승 폭이 제한되었습니다.
- 하락 방어 효과:
- 옵션 프리미엄으로 일부 손실을 완화했지만, 급락 시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 옵션 전략 차이에 따른 성과 차이:
- ATM 옵션을 사용하는 ETF는 프리미엄이 높지만, 상승 시 수익 제한이 큽니다.
- OTM 옵션을 사용하는 ETF는 상승 여력이 더 있지만, 프리미엄은 낮습니다.
6. 커버드콜 ETF의 다양한 전략 이해하기
1) 타겟 커버드콜 vs 고정 커버드콜
타겟 커버드콜:
- 목표한 분배율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옵션 매도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합니다.
- 분배금 재원이 부족하면 옵션 매도 비중을 늘리고, 충분하면 줄여서 자산 상승 수익을 추구합니다.
- 장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시장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고정 커버드콜:
- 콜옵션 매도 비중을 일정하게 고정하여 운용합니다.
- 예를 들어, 자산의 50%만 콜옵션을 매도하고 나머지 50%는 순수 자산 상승을 노립니다.
- 장점: 자산 상승 시 수익을 더 많이 누릴 수 있습니다.
- 단점: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옵션 만기에 따른 구분
데일리(Daily) 커버드콜:
- 만기가 하루 남은 옵션을 매일 매도합니다.
- 장점: 프리미엄을 자주 수취하여 꾸준한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단점: 거래 빈도가 높아 수수료와 거래 비용이 증가합니다.
위클리(Weekly) 커버드콜:
- 만기가 일주일 남은 옵션을 매도합니다.
- 데일리보다는 거래 빈도가 낮지만, 먼슬리보다는 높습니다.
먼슬리(Monthly) 커버드콜:
- 만기가 한 달인 옵션을 매도합니다.
- 거래 빈도가 낮아 거래 비용이 적습니다.
3) 옵션 행사가격에 따른 구분
ATM(At The Money) 옵션:
-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와 동일한 옵션을 매도합니다.
- 장점: 프리미엄이 높습니다.
- 단점: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됩니다.
OTM(Out of The Money) 옵션:
-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높은 옵션을 매도합니다.
- 장점: 주가가 일정 수준 상승해도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단점: 프리미엄이 낮습니다.
7. ETF 상품명으로 전략 파악하기
ETF의 상품명은 그 구조와 전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ETF는 상품명에 운용 전략과 특성을 담고 있습니다.
상품명 구조 이해
- 브랜드명: ETF 운용사의 브랜드 (예: TIGER, KODEX)
- 기초자산: ETF가 추종하는 자산 (예: 미국나스닥100, 코스피200)
- 커버드콜 유형: 전략의 상세 (예: 타겟커버드콜, 고정커버드콜)
- 옵션 만기: 데일리, 위클리 등 옵션 매도 빈도
- 옵션 행사가격: OTM 등 옵션 행사가격 정보
- 기타 정보: 합성 여부, 환헤지(H) 여부
예시를 통한 분석
-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 브랜드명: TIGER
- 기초자산: 미국나스닥100
- 커버드콜 유형: 타겟커버드콜
- 옵션 만기: 데일리
- 옵션 행사가격: 명시되지 않음 (일반적으로 ATM)
- KODEX 미국나스닥100 데일리커버드콜 OTM:
- 브랜드명: KODEX
- 기초자산: 미국나스닥100
- 커버드콜 유형: 커버드콜
- 옵션 만기: 데일리
- 옵션 행사가격: OTM
투자자는 상품명을 통해 해당 ETF의 운용 전략을 파악하고,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8. 투자 시 유의사항 및 조언
- 투자 목적과 성향 파악:
- 커버드콜 ETF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 성장주에 투자하여 높은 자본 이득을 기대한다면 다른 전략을 고려해야 합니다.
- 상품 구조 이해:
- ETF의 상품명과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어 운용 전략을 이해해야 합니다.
- 옵션 매도 비중, 옵션 만기, 행사가격 등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시장 상황 고려:
- 시장이 횡보하거나 소폭 상승할 때 커버드콜 전략이 유리합니다.
- 급등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고, 급락장에서는 손실 방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 리스크 관리:
- 커버드콜 ETF도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으므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위험을 관리해야 합니다.
- 수수료와 거래 비용 고려:
- 옵션 거래 빈도가 높은 상품은 수수료와 거래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장기 투자 시 이러한 비용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 주시:
- 최근 금융당국은 커버드콜 ETF의 상품명과 마케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상품명이 변경되거나 전략이 수정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9. 결론
커버드콜 ETF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옵션 매도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주가 하락 시 손실을 일부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되고, 급락 시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을 충분히 인지해야 합니다.
투자에 앞서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을 명확히 하고, 상품의 구조와 전략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의 성과를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투자 전 반드시 관련 투자설명서와 상품 설명서를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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